1. 개요

골다공증이란 골량의 감소가 있으면서 뼈의 미세 구조의 이상으로 전신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일상생활 중에 경험하는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전신적 골질환을 말합니다.
골다공증은 노인에게 가장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로,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면 조그마한 충격에도 뼈가 지탱을 못하고 부러지게 되어 골절이라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젊은 사람의 골절도 작은 문제는 아니지만, 노인이 다리뼈가 부러지거나 허리뼈가 찌그러지면(척추압박골절) 오랜 기간 거동을 못하고 누워 있어야 하는데, 노인이 오랜 기간 누워 있게 되면 뼈는 급속도로 더 약해지고, 근력이나 기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폐렴이나 피부 욕창 등의 문제가 연이어 발생되어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예방은 노인 건강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2. 증상

골다공증이 있다고 하면 뼈가 아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허리가 아프거나 무릎이 아픈 경우는 골다공증 때문이 아니라 관절염 등의 다른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증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골다공증이 심해져서 뼈가 부러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이 심해지겠지만 미세한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본인은 잘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 않고 지내다가 우연히 X-레이를 찍어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허리뼈가 주저앉으면(척추압박골절) 키가 작아지고 꼬부랑 할머니와 같이 허리가 굽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 키가 작아지거나 허리가 굽는 경우에는 척추골절 등을 의심해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뼈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해지게 되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어 골다공증이 남성보다 급격히 나타납니다.
골다공증이 걸리기 쉬운 사람은 가족 중에 골다공증이 나이보다 일찍 나타났다거나, 마른 체형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생활습관의 소유자도 골다공증의 적신호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흔하지는 않지만 다른 문제로 인한 이차성 골다공증도 있습니다. 즉 갑상선 질환과 같은 내분비 질환이나, 위장 수술로 인한 소화흡수 문제,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오랜 기간 동안의 입원으로 누워 있던 경우 등에 의해서도 나이에 비해 일찍 심하게 골다공증이 올 수 있습니다.

4. 진단

뼈가 심하게 약해지면 일반 X-레이에서도 골다공증을 의심할 수 있지만, X-레이에서 골다공증이라고 진단을 내리려면 뼈가 30% 이상 감소를 보여야 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검사는 뼈가 얼마나 약해졌나 보기 위해 골밀도 검사를 시행합니다. 주로 허리와 다리(고관절) 부위에서 시행하고, 손목이나 다른 부위의 뼈도 측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골밀도 검사상 결과가 기준을 0이라 할 때, -2.5 이하로 심하게 떨어진 경우를 골다공증이라고 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골밀도 검사에서 검사결과가 -1에서 2.5인 경우는 골감소증이라고 분류하여 예방적 치료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5. 치료

골다공증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므로, 이미 골절이 온 후에 치료하는 것보다는 미리 검사를 하여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골다공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며, 다음 약물 들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골다공증 환자 상태에 따라 몇 가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1. 여성호르몬 : 폐경기가 지난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치료로 여성호르몬을 흔하게 사용합니다. 복용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한달 주기로 약을 복용하는데, 21~25일간 약을 복용하고 5~7일 정도 약을 복용하지 않는 주기적 호르몬 치료입니다. 보통 약을 쉬는 기간에 월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쉬는 기간 없이 매일 호르몬 약을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약간의 질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폐경된 지 오래 되었거나, 나이가 많은 여성의 경우 두번째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칼슘 : 칼슘만 열심히 먹는다고 골다공증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골다공증 치료약물과 함께 칼슘 복용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됩니다. 일반적으로 1200~1500mg의 칼슘 섭취가 필요합니다.

3. 비스포스포네이트 :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약으로 복용방법이 특이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복용하고 30분간 눕지 말고, 다른 음식을 복용하지 않습니다.

4. 칼시토닌 : 코에 뿌리거나 주사를 맞는 방법이 있으나, 대부분 코에 뿌리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골절로 인한 통증에 효과가 있어 압박골절을 동반한 경우 자주 사용합니다.

5. 비타민 D :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 치료 약 사용에 제한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칼슘과 비타민 D 복용을 권하게 되는데, 하루 400~800IU 정도의 양을 권장합니다.

6. 예방법

원인에서 이야기한 골다공증의 위험요인 중 노인에게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우선 살펴보고 바꿀 수가 있다면 바꾸어야 합니다.

특히 다음 두 가지는 골다공증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를 늘립니다.
• 운동은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체중이 실리는 운동, 걷기나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7. 이럴땐 의사에게

대부분의 노인들, 특히 노인여성의 경우에는 골밀도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뼈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키가 작아지고, 허리가 굽은 노인,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칼슘섭취가 많지 않은 노인은 골밀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노인들이 넘어진 후에 허리나 다리 손목 뼈가 아픈 경우 꼭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