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리 피 속 적혈구 안에 혈색소가 있는데 이것이 감소되게 되면 빈혈이 오게 됩니다. 특히 병원에 입원환 노인환자와 외래 환자 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약간의 빈혈이 있는 건강한 노인 환자를 살펴보면 원인이 대부분 불분명합니다.
대개 피를 만드는 조혈기능의 노화에 따라서 나타나게 되는데 골수 분화와 간세포(stem CELL)수의 감소,그리고 말초 백혈구수가 약간 감소하게 됩니다. 건강해 보이는 노인도 발견되지 않는 사소한 질환들로 인해 피를 만드는 부분에 지장을 받게 되어 빈혈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적혈구를 만들기 위한 철분의 공급이 잘못 되어서 나타나지만 그 외에도 만성 질환이나 몸안의 염증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대개는 3~4가지 이상의 원인이 합쳐져서 나타나게 됩니다.

2. 동의어

철결핍성 빈혈, 저증식성 빈혈, 대구성 빈혈, 소구성 빈혈, 대구성 빈혈

3. 정의

노인 빈혈은 정상혈색소치의 하한값으로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12g/dL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수치가 12g/dL 정도인 경우에는 얼마나 적절히 검사를 해야 하느냐는 의사 선생님들이 판단합니다. 112g/dL보다 적은 경우에는 적혈구의 크기와 적혈구 초기 생성세포의 개수로 빈혈의 원인을 알아 봅니다.

4.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피곤, 얼굴창백 등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나른하고 어지러운 증상들이 많아서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증을 빈혈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머리가 띵하고 아프며 졸리고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어찔어찔하고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지러움증이 없어도 빈혈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빈혈이 있더라도 노인에게는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5. 원인,병태 생리

대부분의 경우에는 적혈구를 만들기 위한 철분의 공급이 잘못 되어서 나타나지만 그 외에도 만성 질환이나 몸 안의 염증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의 가장 많은 원인은 위장관 출혈 즉 아스피린이나 그 외 진통제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혈액 소실에 의해서 오는 경우입니다.
만성 질환에 의한 빈혈은 암, 류마치스 관절염, 염증성 대장질환과 같은 주요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빈혈로 입원한 노인에게 가장 흔한 빈혈입니다. 염증에 의한 빈혈은 노인 환자에게 두 번째로 흔한 빈혈로 세균성 감염, 면역 반응, 조직괴사, 종양 등의 결과로 생깁니다.
만성질환과 염증에 의한 빈혈은 철 결핍성 조혈의 노쇠한 적혈구의 철을 재활용하는데 결함이 있어서 생깁니다. 이 경우 조직에 있는 철의 저장은 정상이나 증가되어 있으며 혈청철과 총철결합능력은 감소합니다.

6. 진단

처음 접근하는 경우에는 완전한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및 적혈구 크기와 생성률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로 시작합니다. 완전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는 진통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가? 영양상태의 평가 및 그 외 만성질환 및 염증이 있는지를 철저하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적혈구 크기를 통해서 작은 크기의 적혈구는 혈색소의 합성 장애의 경우, 큰 적혈구는 비타민 B12, 엽산 등의 결핍에 의해 나타나게 됩니다. 적혈구 생성률 검사를 통해서 저증식성 빈혈이나 비효과적인 적혈구 조혈은 생성률 저하로 나타나며 용혈성 빈혈의 경우는 생성률 증가로 나타나게 됩니다.

7. 경과,예후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을 보충하면 대개 효과가 빨라 치료 후 2~3일 후면 피로감 등이 감소하고 적혈구 생성률이 3~4일째에 상승하고 7~10일 경에는 최고치에 도달하여 환자는 훨씬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혈색소는 1주일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대개 치료 후 2개월이면 정상화되지만 몸 안에 저장한 철의 경우는 혈색소가 정상화되어도 4~6개월 더 지나야 회복 되므로 6개월 정도는 철분제제를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진통제의 장기 복용 및 그 외 원인에 의한 위장관 출혈의 경우에는 진통제를 끊고 조직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 외 만성 질환이나 염증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8. 치료

철결핍성 빈혈 치료는 철 보충입니다. 일반적으로 빈혈약하면 철분제를 뜻하는데 음식을 통해서는 철분 흡수가 그리 많이 되지 않으므로 아무리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도 빈혈이 금방 정상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치료하려면 철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철분제는 먹기가 역겹고 위장이 더부룩하고 불편해지며 변비가 생기므로 노인들은 며칠 먹다가 그만 두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빈혈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은 처음에는 역겹다가도 조금 지나면 적응이 되어 먹을 만해집니다. 만일 그래도 속이 좋지 않으면 주치의에게 이야기해서 위장약과 같이 복용하거나 노인들이 복용하기 좋은 시럽으로 된 철분제를 사용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의 빈혈 중 비타민 B12부족에 의한 빈혈은 근육주사로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노인들은 철분 결핍 이외에도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도 빈혈이 올 수 있고, 그 외 만성질환이나 염증, 암 등에 의해서도 빈혈이 오므로 반드시 그 원인을 알고 약을 먹어야 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어지럽고(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피곤하고 안색이 안 좋을 때
• 자주 졸립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나른 할 때
• 치료를 잘 받고 있는데도 갖고 계신 지병이 나빠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