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허리통증은 임상적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60-80%의 인구가 평생동안 한번이상 요통을 경험하게 되면 언제든지 전체 인구의 20-30%가 요통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2. 증상

요통의 증상은 허리부위의 통증입니다. 이것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은 요통의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근-골격계의 이상으로 인해 요통이 생기는 경우 국소부위의 통증과 연관통이 나타납니다.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신경근이 압박되는 경우는 관련되는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의 감각이상과 근력약화가 나타납니다. 척추 협착증으로 인한 경우에는 보행 시 통증을 나타내고 허리를 앞으로 쪼그리면 증상이 없어지는 신경성 파행이 나타나게 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요통의 원인

1. 근육의 이상 : 가장 흔한 요통의 원인입니다. 이것은 근육의 긴장, 근육의 염좌, 근육의 구축 또는 위약 등으로 인하여 요통이 발생하고 악화하고 재발되게 됩니다. 그 외에 비만이나 복부 근육의 위약이 있는 경우 허리주변의 지지가 약해져서 요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관절 굴곡근, 슬관절 굴곡근, 요부 근육 등의 구축이 있는 경우 요추의 전만증이 증가하거나 요추 운동을 제한하여 요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퇴행성 변화 : 이것은 자연적 시간 경과에 따른 구조적 변화에 의한 것으로 추간판 탈출증, 추간판의 퇴행성 병변, 관절의 병변, 척추골 전방 번위증 등이 있습니다.
3. 골절
4. 감염
5. 골반 장기의 병변
6. 정신적 스트레스
7. 심리의 이상

1. 척추 후관절 증후군 : 척추 후관절은 척추의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관절입니다. 여기에 변성이 생기게 되어 관절 연골의 손상이 생기면 요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때의 증상은 대부분 허리부위의 통증, 대퇴부나 무릎까지의 연관통이 생기게 됩니다. 요추의 전만이 감소하고 척추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가 나타나며, 병변이 있는 척추 후관절 부위의 압통이 나타납니다.

2. 천장 관절 증후군 : 천장관절(Sacroiliac JOINT)이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면이 섬유화되어 간절 기능 장애가 생기게 되면 주위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의 증상은 허리 부위의 통증과 사타구니, 대퇴부의 뒤쪽, 발목까지 뻗치는 연관통이 생기게 됩니다.

3. 근막통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 이때는 이환된 근육의 통증 및 압통을 보이며 각 근육마다 특정한 부위로의 연관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A. 대둔근 증후군 : 대둔근(Gluteus maximus)의 동통 및 압통을 보이며 연관통은 대퇴부 후방에 생기게 됩니다.
   B. 중둔근 증후군 : 중둔근(Gluteus medius)에 동통, 압통이 생기고 연관통은 대퇴부 뒤쪽으로부터 장딴지를 지나 족관절까지 느껴지게 됩니다.
   C. 요부 방형근 증후군 : 요부 방형근(Quadratus lumborum)에 동통과 압통이 생기고 대퇴부 뒤로 오금까지 연관통이 생기게 됩니다.
   D. 이상근 증후군 : 이상근(Piriformis) 증후군은 다리가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비틀리게 될 때 잘 생기게 되며 통증은 직장이나 질의 깊숙한 부분에서 느껴지게 됩니다. 연관통은 대퇴의 뒤쪽을 지나 무릎, 발목까지 뻗치게 됩니다.
   E. 대퇴 근막장근 증후군 : 대퇴 근막장근(Tensor fascia lata)을 따라 대퇴부 외측에서 통증이 발생되어 하퇴부의 외측까지 방사통이 생기게 됩니다.
   F. 슬건근 증후군 : 슬건근(Hamstring)은 엉덩이 뒤에서 무릎 뒤로 가는 근육으로 이곳의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4. 추간판 탈출증(Herniated lumbar disc) : 이것은 흔히 디스크라고 하는 것입니다. 주로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젊은 나이게 잘 생기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몸을 뒤튼 후에 잘 생기게 됩니다. 척추사이에서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어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기침, 재채기 할 때 증상이 심해지고 누워서 있으면 증상이 소실됩니다. 검사상 하지 직거상 검사에서 통증과 제한을 보이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기도 합니다. 이환된 요추 신경근이 담당하는 부위의 감각 이상 및 근육의 근력 약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척추 협착증(spinal stenosis) : 척추 협착증은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공의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섬유를 압박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은 주로 보행 시 나타나며 통증이 생기게 되면 쪼그리고 앉아서 허리를 굽히게 되면 증상이 완화되는 신경성 파행을 보이게 됩니다.

6. 척추골 전방 전위증(spondylolisthesis) : 이는 척추체가 앞쪽으로 미끄러지게 되어 아래 척추 신경근을 압박하게 되어 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는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하게 되며 척추를 움직일 때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4. 진단

요통은 철저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를 통해 얻은 진단적 인상을 방사선학적 검사, 전기 진단학적 검사, 신경 차단, 관절강내 주입등의 소견과 연결하여 요통의 원인이 되는 해부학적 구조물을 찾아내어 진단하게 됩니다.

병력
과거 환자의 질병 유무, 사고 유무 등을 알고 현재 증상이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고 어떨때 증상이 완화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요통의 원인이 어느 해부학적 구조물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체 검진
감각기능, 근력, 건반사를 검사하여 신경학적인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만약 신경학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어느 부위의 어느 신경이 손상되었는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
척추체의 영상을 통해 뼈의 골절이나 위치 전위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검사로는 추간판(디스크)의 병변이나 인대, 근육의 이상은 알 수 없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이 검사를 통해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대, 근육의 이상을 알 수 없고 퇴행성 변화가 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추간판(디스크)의 병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또한 신경근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도 알 수 있어 요통의 진단에 많이 사용하는 검사이나 값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척수강 조영술
이는 과거에 많이 사용한 검사로 단순 방사선 검사가 추간판(디스크)을 볼 수 없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입니다. 척수강내로 조영제를 주사하여 돌출된 추간판이 있는 경우 음영이 변하는 것으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현재는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으로 이런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근전도 검사
이는 허리부위의 해부학적인 이상을 보는 것이 아니고 통증의 원인이 신경에 의한 것인지 알기 위해 하는 검사입니다. 현재까지는 신경의 이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검사가 아프고 증상이 생긴 후 약 2-3주가 지나야 이상을 알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5. 경과,예후

요통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보통 요통이 생기고 2개월 후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사고로 생긴 요통은 호전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요천추부의 조직 손상이 클수록 요통의 지속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6. 합병증

요통의 합병증은 신경학적인 이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지속적인 감각이상이나 근력약화가 생길 수 있으며 방광으로 가는 신경의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배뇨기능의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 외 합병증으로 통증의 만성화, 약물 의존성, 우울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7. 치료

요통에 대한 교육
요통이 생기지 않도록 바른 자세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설때는 허리를 쭉 펴도록 하고 오래 서있을 경우에는 한쪽 다리를 약간 높은 곳에 올려 놓도록 합니다. 앉을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의 높이도 다리를 땅에 닿았을 때 무릎이 평형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다리를 펴서 허리를 구부려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즉 허리를 굽히는 대신 다리를 구부리고 허리는 곧게 펴서 일어서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물건은 몸에 최대한 가깝게 하여 들어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잠잘 때는 바닥이 푹 꺼지지 않는 곳에서 자도록 하고 허리가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
요통이 생기면 통증이 감소하도록 안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는 요통이 있으면 2주 내지 3주간 절대안정을 하도록 하였지만 현재는 절대안정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않도록 무리한 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
요통이 있을 때 시행하는 물리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과 약화된 허리 주변근육의 강화를 위한 운동이 있습니다.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온열치료, 한냉치료,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 치료, 견인치료, 마사지 등을 시행합니다. 운동치료는 약화된 허리 주변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과 관절가동범위를 증가시키기 위한 신장운동이 있습니다.

약물치료
통증이 있을 때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이에는 진통제, 항염증제, 근육이완제 등을 사용하며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안정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사치료
국소부위의 근육의 통증이 있는 경우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는 문제가 생긴 근육에 직접 주사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으로 근막통 증후군이 동반된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요통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직접 치료하기 위해서는 관절강 내 주사, 경막외 주사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보조기
허리부위의 약화된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척추보조기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보조기를 오래 사용할 경우 오히려 근력을 약화시키고 요통을 더욱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술 치료
이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요통이 치료가 안되고 신경학적인 증상이 악화되거나 척추체 자체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고정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8. 예방법

요통의 예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허리부위의 근력강화운동을 하여 허리를 튼튼히 해야 요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지장을 주는 통증이 있는 경우
• 통증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 통증이 점점 악화되는 경우
• 감각이상이나 근력약화와 같은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배변이나 배뇨기능의 변화가 있는 경우

10. 생활시 유의사항

평소에 바른 자세를 가지고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긴장을 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신체와 정신을 튼튼히 하는 것이 통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