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동의어

attention deficit disorder with hyperactivity

3. 정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공격적 행동 등의 특성을 보이는 소아발달 장애를 일컫습니다. 만 7세 이후의 발병을 기준으로 하여 자폐증 등과 삼별해야 합니다.

4. 증상

• 이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유아기 때부터 행동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아기 때에도 잘 달래지지 않고, 수면상태가 고르지 않다거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습니다. 옹알이도 적고, 어머니와의 안정된 애착관계의 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회성을 띤 미소도 정상 아동에 비해 드물게 관찰됩니다.
• 걷기 시작하면서 문제 행동이 뚜렷해질 수 있는데, 걷기 시작하면서 뛰는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에 항상 넘어져 다치고,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혼자서 조용히 놀지 못하고 시끄럽고 다른 아이들의 놀이를 방해하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학교 입학하면서부터 문제는 더욱 더 분명해집니다. 수업시간에 혼자 일어나서 돌아다닌다거나 옆 아이들과 떠들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듣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에 숙제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항상 자기 마음대로 하고 놀이를 할 때에도 규칙이나 순서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따돌림을 당합니다.
• 성장하면서 많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청소년기까지 지속되어 주의력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청소년비행 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이행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5. 원인,병태 생리

원인은 불분명하나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일부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 유전적인 소인. 가족력에서 흔히 나타나고, 쌍생아 또는 형제간에서 더 흔히 발병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2. 기질적인 요인. 병력상 임신 중에 어머니가 술을 많이 마셨다거나 납 중독이 있었던 경우, 뇌염 후에 발병이 되었다는 보고, 또는 뇌에 대한 검사(뇌파등)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다는 보고 등은 이 질환이 뇌의 경한 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아동학대. 어려서 부모로부터 심한 신체적 또는 감정적인 학대를 받아온 경우에도 발병될 수 있습니다.
4. 약물에 의한 경우. 이 질환은 약물에 의해서도 발병될 수 있는데, carbamzepine Tegretol, phenobarbital, 또는 valium같은 약물 등이 원인입니다.

6. 진단

• 손, 발이 가만있질 못하고 움직이거나 몸을 비비꼽니다.
•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해도 앉아있지 못하고 돌아다닙니다.
• 외부 자극에 대해 쉽게 산만해집니다.
• 놀이를 할 때에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못합니다.
• 질문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대답해 버립니다.
• 할 수 있는 일을 시키는 데에도 따르지 않습니다.
• 공부하거나 놀 때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 한 가지 행동을 끝맺지 못하고 이것 저것에 신경을 씁니다.
• 조용히 놀지 못합니다.
• 말을 너무 많이 합니다.
• 다른 아이들의 놀이에 끼여들거나 방해합니다.
• 다른 사람들이 얘기할 때에 듣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 자기 일이나 물건을 잘 잃어버립니다(장난감, 연필, 책, 숙제 등).
• 위험한 행동을 자주 합니다(찻길에 뛰어들거나, 노는 모습이 위험합니다).

7. 경과,예후

• 학령기 아동의 약 3~10%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남아가 여아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약 4~5배 정도 높습니다.
• 여아인 경우에는 행동상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불안감, 공포감 또는 언어발달의 장애가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청소년기의 여자에게 더 많은 것으로 보아 예후는 여아가 더 나쁘다라는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8. 합병증

인지발달 및 언어발달의 지체를 가져올 수 있으며, 학동기에 있어 학교생활의 부적응 문제 및 학습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9. 치료

1. 환경치료. 항상 산만한 아동들이기 때문에 주변환경을 조용하게 유지시켜 줘야 합니다. 방도 요란한 색깔보다는 은은하게 꾸며줘야 하고, 장난감도 눈에 보이지 않게 두고 한두 가지 정도만 가지고 놀게 합니다. 친구들도 한꺼번에 여러 명이 있으면 산만해지기 때문에 한두 명을 불러서 놀게 하고 차츰 그 숫자를 늘려줍니다.
2. 특수교육. 초기 단계에서는 집단의 교육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1 : 1의 상황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전체적인 공부의 계획을 아주 구체적으로 세워서 이를 따르도록 유도합니다. 처음에는 짧게 자주하는 계획을 세우고(10~20분 정도). 이에 익숙해지면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도록 합니다.
3. 약물치료.
   • 처음에는 methylphenidate를 소량 투입하고 상태를 관찰하면서 점차 증량을 시킵니다. 이 약물은 사용된 지 50년이 넘었기 때문에 약물의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 아주 광범위한 연구가 되어 잘 밝혀져 있습니다. 약 70~80%의 아동들에게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수면장애, 식욕부진 등의 경미한 부작용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고 아동의 지능 발달에도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이 약물에 의하여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imipramine을 시도할 수 있는데 이 약물도 methylphenidate와 비슷한 임상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행동치료. 아동의 행동상의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이중 특히 문제가 되는 행동을 몇 개 정합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줄어드는 경우에는 상을 주고 반복되는 경우에는 벌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부모교육. 이 질환은 부모가 잘못하여 생기는 병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동의 행동상의 문제로 인해 부모가 좌절을 겪게 되고 도대체 아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봉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이러한 문제점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과정이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예방법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의 특성상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원인적 인자로서 미소 뇌기능 장애, Fragile X 증후군 등이 보고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요인을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11. 이럴땐 의사에게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특성 등이 언어발달 지체, 사회성 발달의 지체, 부적응 문제 등을 유발할 때에는 반드시 재활의학 전문의를 찾아 특수교육 및 언어치료, 약물치료, 행동수정 등의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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