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골(허벅지뼈), 경골, 슬개골 세 개의 뼈로 구성된 슬관절은 다리를 무릎에서 뒤쪽으로 굽히는 기능을 하며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중요한 뼈인데, 하지의 중간에 위치해 관절의 운동과 외상으로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슬관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를 슬관절 골절이라고 한다.

슬관절 골절은 교통사고나 추락, 점프, 달리기 등이 골절의 주요 원인이 되며 교통수단의 발달과 증가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 사두근)의 급격한 긴장으로 수축하게 되면 간접적인 힘으로 골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보통 심한 통증과 압통을 동반하며 손으로 눌러보면 함몰되고, 골절 직후부터 무릎 주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걷기가 불편하고 다리를 똑바로 들지 못하며,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감염, 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은 엑스(X)선 촬영 검사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슬관절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관절경 검사가 필요하기도 한다.

치료 목적은 사두근 구조의 연속성 기능을 되살리고 근력을 회복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능동적인 신전(늘여서 펼침)의 가능 여부이다. 능동적으로 신전할 수 있으면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하므로 신전이 유지되는 비전위골절의 경우 원통형 석고로 고정한 다음 대략 4~6주 후에 빼낸다. 그 밖에는 수술해야 하는데 수술에는 철이나 나사를 이용하여 골절 부위를 교정하는 수술과 부분적으로 슬개골을 절제하는 수술, 슬개골을 완전히 없애는 수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최대한 슬개골을 유지하는 쪽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 슬관절 골절 응급처치법

1) 무릎을 곧게 펴고 허벅지에서 발뒤꿈치까지 닿는 충분한 길이의 부목(너비 10cm 이상)을 헝겊이나 붕대로 잘 싸서 다리의 밑에 둔다.

2) 무릎과 발꿈치에는 고임을 대고 다리를 4개의 붕대나 삼각건으로 매서 고정한다.

3) 무릎 부위는 부종이 올 수 있으므로 노출하고 느슨하게 묶는다.

4) 부목이 없으면 베개나 담요, 방석을 접어서 사용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